충남 당진군 고대면 당진포2리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항암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당진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올해 논 50㏊에 항암과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가버섯을 이용해 `항암쌀 재배단지'가 조성된 곳. 재배단지는 지난해 10㏊에 불과했으나 주민들의 동참이 이어져 올해 5배로 늘어났다. 올해 항암쌀 재배는 최근 민종기 당진군수와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내기를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항암쌀의 이름은 차가버섯의 러시아어인 `베푸킨'에서 차용해 `배훈진쌀'로 불리며 국제농업개발원이 차가버섯을 이용해 개발했다. 씨앗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차가버섯을 이용해 재배함에 따라 일반쌀에 비해 수배나 많은 양질의 활성 베타글루칸과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게 된다. 차가버섯은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서식하는 자작나무에 기생해 10여년을 성장하며 인체의 면역력 강화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고성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집단 설사증세를 보인 충북 옥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식중독균인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 이원초교 등 옥천군내 3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106명의 가검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6명한테서 노로 바이러스가 나왔다. 노로 바이러스는 집단 식중독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균으로 감염시 일반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검물 검사는 끝냈지만 식중독균의 유입경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옥천군 보건소는 단체급식을 하는 일선 학교에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충북 괴산군이 김치 종주국 및 절임류 식품 전문 군으로의 명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0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6월 말까지 김치연구소의 사업규모 및 입지선정 등을 확정할 예정인데, 군은 이미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임각수 군수가 수 차례 중앙부처를 방문,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군은 최근 중원대 산학협력단과 한방김치 연구 및 김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관 세미나 및 한방김치 시식회를 개최하는 한편, 29일에는 전국대학의 김치 관련 교수 및 식품산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김치 세계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6월 4일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괴산군민 결의대회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절임배추 축제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괴산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울 뿐 아니라 대학 및 기업체를 활용한 연구네트워크의 적지이며 물과 공기, 온도 등 최적의 발효조건을 갖추고 있어 김치 등 발효식품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이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3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6일 옥천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원초교 학생 23명과 이 학교 지탄분교 학생 11명, 대성초교 학생 15명 등 69명이 지난 22일부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 이 중 9명이 이 날까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증세를 나타내기 하루 전인 지난 21일 경남 고성 공룡박물관으로 한꺼번에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조사에 나선 옥천군보건소는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원인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경남 고성의 한 뷔페식당에서 김밥과 돈까스, 소시지전 등을 먹었다는 학교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발병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령산 자락인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서 재배되는 친환경사과가 '애플(愛full)'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6일 연풍면 친환경사과연구회(회장 정순화)에 따르면 최근 특허청에 상표등록한 연풍사과 브랜드에 대한 도안 보정작업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애플(愛full)'은 사과의 빨강색과 친환경사과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빨강색과 녹색을 혼합하고 사과꼭지를 녹색으로 처리해 싱싱함과 싱그러움을 강조했고, 농민의 사랑을 가득 담아 생산한다는 의미로 '사랑할 愛'자를 넣어 친근감을 더했다. 또 군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군에 동참하기 위해 군내 친환경사과 농가들이 원할 경우 연구회와 협의해 이 상표 사용과 사과포장재, 각종 사업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고 명함제작, 간판, 소포장 사과, 기념일 등에 판매할 사과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정순화 회장은 "8월 이전에 포장재 제작을 마치고 시범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과상자와 차별화 및 품질의 우수성을 통해 연풍 친환경사과의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발 10
충남 태안군의 특산품인 안면도고추가 일본의 대표적 식품회사인 닛신식품의 신제품 라면스프 재료로 사용된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안면도 농협은 지난해 말부터 닛신식품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관련 상담을 벌인 끝에 지난 2월 라면스프용 고춧가루 2.1t을 수출했다. 닛신식품은 1958년 세계 최초로 라면을 만들고 현재도 일본내 라면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이달부터 안면도 고추를 스프원료로 사용한 신제품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품 포장과 스프봉지에 한국 태안의 안면도에서 생산된 고춧가루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표기했다. 안면도농협은 건고추 재배농가와 계약을 통해 100% 세척한 고품질의 태양초 고추를 출하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용국 안면도농협 조합장은 "일본 라면스프 재료 납품을 계기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농가지도를 통해 판매망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에 농산물검사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원은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인 천안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이 연간 50만건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잔류농약 검사가 실시된 농산물은 고작 145건에 불과하다"며 "이는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수행기관이 충남지역에 없기 때문"이라고 25일 주장했다. 그는 농산물검사소가 없는 충남의 잔류농약검사 실적이 지난해 156건으로 서울 1만5592건, 인천 8490건, 대전 5377건, 경기 3248건 등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천안시장은 법에 정한 농산물의 안전성검사가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오는 9월에 천안서 열리는 웰빙식품엑스포 개최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 안에 농산물 검사소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농산물 검사소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신설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충남지역에서 생산된 주요 농특산물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충남도와 부여군에 따르면 굿뜨래 수박 2300통과 파프리카 및 새송이버섯 500㎏ 등 3000여만원 어치의 지역 농특산물이 전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으로 수출됐다. 이들 농특산물은 홋카이도 삿포로(札幌)와 아사히카와(旭川)지역 17개 슈퍼마켓에 분산 판매될 예정이다. 서산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도 최근 일본의 식품수입업체인 하이파테크와 항암효과가 있는 6쪽마늘 100t(5억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공동사업법인은 6쪽마늘이 본격 수확되는 다음달 중순 부산항을 통해 계약된 수출물량을 일본으로 보낼 계획이다. 서산생강한과도 최근 지역특산품인 생강한과 600㎏(시가 1000만원)을 미국으로, 서산 대산농협도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500t(13억원 상당)을 호주로 각각 수출했다. 이와 함께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이 생산한 구기자차 1만상자(3000만원)가 최근 미국 수출길에 올랐고, 충남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이 생산한 '누에씨' 600상자(1800만원)도 지난달 타지키스탄에 첫 수출됐다. 이밖에 아산시 주원농장은 지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 198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충남 태안군의 주요 농.수산 관련단체들도 행사장내 특산물 판매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 화훼협회 태안군지부, 태안군 생활개선회 등 4개 단체는 박람회 기간 특산물을 팔아 모두 3억9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중 태안군 생활개선회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꽃음식 만들기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뒤 박람회기간 관람객들에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장내에서 꽃음식 코너를 운영한 이들은 꽃시루떡과 무지개꽃떡, 꽃송편 등 먹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떡 위주의 음식을 팔면서 관람객들에게 태안의 아름다움과 맛을 동시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태안지역의 농.수특산물인 잡곡과 쌀, 옥수수, 고구마, 한과, 젓갈, 우럭포, 김 등을 판매한 농.수산물 코너도 모두 1억3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화훼협회 군 지부도 백합과 튤립 등 구근류와 각종 분화류를 판매해 2억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태안군 관계자는
중견 도시락 제조업체인 런치벨(대표 김영옥)이 충북 옥천에 둥지를 튼다. 21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업체가 옥천읍 삼청리 산 5-8일대 4000㎡에 들어서기 위해 터를 사들인 뒤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코레일 열차 안에 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납품하고 있는 이 업체는 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도시락 및 즉석식품 제조업체로 오는 10월까지 5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군은 이 업체가 입주하면 1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한해 30억원의 농산물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업체 측이 쌀과 채소류 등 식품재료 전체를 군내에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며 "6월 충북도에서 업체 측과 투자협약(MOU)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