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오는 병으로 생각을 한다. 물론 원인은 같다. 허리의 척추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한쪽으로 불거져 나오면서 허리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본다면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디스크가 오는 원인이 다르고 체질별 체형에 따라서 허리디스크가 오기 편한 체질이 있고 잘 안오는 체질이 있다. 또한 치료하는 방법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치료를 하여야 효과적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허리는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은 잘 안 생긴다. 구조적으로 골반이 크고 흉곽이 좁기 때문에 허리에 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겨울철이나 추위가 심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배가 차지는 경우에 허리에 영향을 주어 허리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로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의 기능이 나빠지면 전체적인 체력이 떨어지며 허리의 기능도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허리을 보하게 위한 보양식으로는 추어탕을 권할 만하다. 평소
△ 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오려고 하면 먼저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일기예보라고 한다. 어렸을 적에 보면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먼저 통증이 오기 시작하므로 항상 하는 말이 “ 비가 오려나 왜 이렇게 허리, 무릎이 아프지?‘ 하고 말하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30대 후반을 넘어가면서 가끔은 자신도 일기예보가 된 것을 실감하기도 한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차지면 우리의 몸의 더 아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가을부터 봄이 되면 통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침을 맞으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켜 왔지만 자연환경의 지배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여러 질병 중에 감기, 소화불량 등과 함께 가장 많은 걸리는 병중의 하나가 바로 요통이다. 살아오면서 한 두 번 정도는 고생을 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잠을 잘못 자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다보면 요통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약간 고생을 하다가 하루 이틀 쉬고 몸조리를 하면 낫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은 통증이 극심하여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통은 이름 그대로
△ 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사람들이 아프다고 할 때에 아픈 정도를 판단하기가 힘들다. 같은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별로 안 아프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거의 숨이 넘어가듯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호소하는 사람이 인상을 많이 쓰고 큰소리로 악을 쓰면 더 아프다고 생각을 하고, 표현이 생동감이 없고 무덤덤하면 덜 아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자신의 아픈 것을 표현하거나 침을 맞을 때의 반응을 관찰하여 보면 체질에 따라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침을 놓을 때에도 환자들의 반응은 천차만별하게 나누어진다. 물론 체질에 따라서 성격에 따라서 동통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은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동통의 강도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기도 하다. 통증이 심한 사람은 침을 맞아도 동통을 별로 느끼지 않지만 가벼운 동통에 침을 맞는 경우에는 침이 오히려 더 아플 수가 있다. 또한 동통부위가 여러 가지인 경우에 모든 동통을 다 느끼는 것이 아니고 가장 심한 동통을 주로 호소한다. 그래서 한곳의 동통이 없어지면 다른 부위의 동통이 나타난다. 흔히들 담이 돌아다니면서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동통은 주관적인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