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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체질별 허리디스크 다스리기

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오는 병으로 생각을 한다. 물론 원인은 같다.

허리의 척추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한쪽으로 불거져 나오면서 허리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본다면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디스크가 오는 원인이 다르고 체질별 체형에 따라서 허리디스크가 오기 편한 체질이 있고 잘 안오는 체질이 있다.

또한 치료하는 방법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치료를 하여야 효과적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허리는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은 잘 안 생긴다.
구조적으로 골반이 크고 흉곽이 좁기 때문에 허리에 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겨울철이나 추위가 심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배가 차지는 경우에 허리에 영향을 주어 허리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로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의 기능이 나빠지면 전체적인 체력이 떨어지며 허리의 기능도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허리을 보하게 위한 보양식으로는 추어탕을 권할 만하다. 평소에 먹기좋은 차로는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보해주는 두충차가 좋다.

직선적이고 행동이 빠른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로 소화기의 기능은 강하나 신장의 기능은 약하여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이 많다.

체형적으로도 상체는 발달하고 하체가 약한 역삼각형의 체형이다. 그래서 신체구조적으로 보아도 발달된 상체를 약학 허리로 지탱을 하다보니 허리의 통증이 많이 올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화와 열이 상승하기 쉽고 하초(下焦)의 음기가 부족하여 허리의 통증이 오기 쉽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시키고 과음, 과로하지 않으며, 화와 열이 안 오르게 하고 기(氣)가 단전에 쌓이도록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허리를 보하는 보양식으로는 돼지의 사골을 이용한 감자탕이나 돼지척추나 사골을 이용한 음식이 허리에 좋다. 차로는 화와 열을 내리고 음기를 보해주며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구기자차가 좋다.

느긋하고 참을성이 많고 고집이 센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의 체질로 음식물을 흡수하는 기능은 강하나 발산하는 기운이 약하다. 체형적으로는 허리가 강하여 쉽게 허리디스크가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흡수하는 기능이 강하다보니 무엇이든 잘 먹고 비만하여 지면서 기혈의 순환이 안된어 허리디스크가 오기 쉽다.

또한 행동보다는 마음만 앞서는 특성이 있어서 운동을 적게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히 비만이 많이 오고 습담이 많이 쌓여 허리의 통증이 많이 오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목욕을 자주 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한다. 과음 과식을 피하여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막고 몸에 습담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비만하다면 먼저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보하기 위한 보양식으로 쇠꼬리곰탕이나 쇠고기의 척추사골을 먹는 것이 좋다. 허리의 순환을 좋게하는 으아리뿌리차를 마시면 좋고 살을 빼기 위하여서는 율무차가 좋다.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고 안하무인격인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한 체질로 발산하는 기능이 강하고 흡수하는 기능이 약하다. 체형적으로 목덜미가 발달하고 허리가 가장 약하다. 저돌적이며 상승하는 기운이 강하여 상체는 강하고 하체는 약해지기 쉬워 허리의 통증이 잘 온다. 가끔은 아무 이유없이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검사를 하여 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를 적게 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를 아래도 내려주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어 위로 오르는 기를 내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허리를 보하는 보양식으로는 해삼과 새우를 이용한 음식을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기를 내려주고 허리를 보하여 준다. 차로는 기를 내려주고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오가피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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