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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유전자치료제 임상1상 성공

동아제약과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 가 공동 개발한 ‘허혈성족부궤양 유전자치료제(VMDA-3601주)’가 치료효과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없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인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팀은 동맥경화증과 버거씨병 등의 허혈성족부질환자 9명에게 유전자치료를 실시한 결과,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이 입증됐고 새로운 측부(가지) 혈관이 생성돼 궤양이 완치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VMDA-3601 주사액 개발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와 ㈜바이로메드, 김덕경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동아제약은 연구결과를 상용화했다.

허혈성족부질환은 혈관이 막혀 다리에 심한 통증과 함께 궤양이 생기는 질병으로, 혈관 우회수술이나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지만 이번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자체를 다리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혈관이 새로 자라나게 한다.

국내 허혈성족부질환자는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실시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3개 용량(2mg, 4mg, 8mg)의 주사액을 3명씩 9명의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하고 9개월여에 걸쳐 안정성 및 효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9명 중 7명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됐으며, 발가락부터 썩어들어 가는 족부궤양이 있던 6명 중 2명은 궤양이 완치됐고 2명은 현저히 개선됐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치료제 투여 전에 심한 통증이 있던 8명 중 7명에서 통증이 없어지거나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적은 수의 환자에서 관찰된 것으로, 앞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증명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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