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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체 ‘베트남 가자~!!’

계경목장, BHC 등 토종브랜드

동남아의 신흥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시장을 겨냥한 한국 외식업체들의 진출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계경목장, BHC, 뚜레쥬르 등 한국 토종브랜드 외식업체들은 올들어 베트남에 신규 진출하거나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돼지고기 체인점업체인 계경목장은 다음달 1일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시에 100평 규모의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3년 내에 하노이, 다낭, 바리아-붕타우, 하이퐁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전문점을 가맹점 형태로 개점할 예정이다.

계경목장 측은 고객타깃을 생활수준이 상위 5% 이내의 현지인들과 한국음식을 맛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 주재원과 관광객 등으로 설정하는 한편 밀착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급화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

즉 한국에서는 이미 서민식으로 자리잡은 돼지갈비 등의 메뉴를 베트남에서는 고급음식으로 자리매김한 뒤 다시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중산층과 젊은층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닭고기외식전문업체인 BHC는 전통적으로 닭고기를 즐겨 찾는 베트남인들 가운데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삼계탕 등 닭을 이용한 한국음식을 선호하는데 착안, 가맹점 형태로 현지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우선 상주인구가 1천만명이 넘는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개점한 뒤 다시 하노이 등 다른 대도시들로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CJ(제일제당)도 가맹점 형태로 제빵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베트남에 시험 진출한 뒤 반응이 좋으면 매장을 확대, 이를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8천만명이 넘는데다 연평균 7%를 상회하는 동남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라면서 “특히 최근에 재점화된 한류열풍 덕택에 한국음식에 대한 고소득층의 높은 관심도 한국외식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현지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경우 육질이 뛰어난데다 싼 값에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롯데리아가 사실상 유일한 현지진출 토종브랜드였지만 앞으로는 진출업체수와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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