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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2) - 안심 축산물 공급

"축산물 공급 보다 체계적·과학적으로 관리해야 FTA 파고 넘는다"

최근 국민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민들의 축산물 안전에 대한 의식이 ‘안전’에서 ‘안심’으로 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도축·가공·유통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축산업은 한·미 및 한·EU FTA 등 무역자유화,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 산란계 케이지 및 모돈 스톨 사육금지 등 국내외적으로 시장 개방, 환경·동물복지 관련 규제 등 주변 환경 변화가 급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선진축산업을 위한 핵심 과제로 환경 및 유통구조 문제와 더불어 축산물 위생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먼저 농장에서의 안전한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05년부터 배합사료제조용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왔으며, 검역검사본부와 동물약품협회가 공동으로 가축항생제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1년에는 총 956톤으로 ’01년 조사 이래 가장 낮았으며, 10년전 대비 4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는 ’01년에 비해 돼지는 약 50%, 닭은 약 44%, 소는 약 37% 감소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의사처방제 추진, 친환경 축산 확대, 지속적인 항생제 사용량 조사와 더불어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재평가, 축종별 적정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설정·보급 및 축산농가에 대한 교육·호보 등을 통해 항생제 사용량을 꾸준히 줄여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안심’ 축산물 공급을 위해서는 저효율·고비용의 축산물 유통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통단계의 축소 및 유통구조를 선진화하여 유통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유통단계 축소를 위해 거점도축장을 전국 20개소 수준으로 선정하여 도축시설 현대화 등 집중 지원을 통해 도축뿐만 아니라 가공·유통까지 함께하는 통합경영체로 발전하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축산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축산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FTA 확대 등 수입개방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 정부의 굳은 의지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는 축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도축검사원들이 도축장에서 축산물 위생검사를 실시하여 도축검사결과를 농가에 제공해 줌으로써 가축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 축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여 총생산액이 16.5조원을 넘어섰으며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림업 생산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에 돼지, 한우, 닭, 우유, 계란, 오리 등 6개 품목의 축산물이다.

  
이렇듯 국내 축산업은 괄목할 만큼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앞서 말했듯이 FTA 등 수입개방화에 따라 세계적인 선진축산국들과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관심이 안전한 축산물, 친환경 축산물로 쏠리고 있다. 생산성 향상 보다는 축산물의 품질, 동물복지,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축산업은 식량 안보와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위해 축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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