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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1) - 가축질병관리

축산농가 '내 농가는 내가 지킨다' 능동적 방역의식 중요

최근 우리나라는 구제역(FMD)·HP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 방지 및 청정화 달성을 위하여 가축방역의 틀을 재정비하고 강도 높은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또한 FTA 협정 체결 등 수입개방화에 따른 선진축산국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가축방역의 중요성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발생한 FMD·HPAI를 경험하면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축산업 발전을 위한 가축질병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는 것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 방역본부 방역사들도 정부의 가축방역정책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악성가축전염병의 재발 방지 및 청정화 달성을 목표로 방역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상시 가축전염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축산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검사에 필요한 시료(혈액)를 채취하여 시험소에 의뢰하고 있으며 농장방역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의심축이 발견되면 ‘가축질병예찰 실시결과보고서’와 함께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농장예찰은 전화예찰요원을 통해서도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월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전화예찰 및 신고·상담콜센터에서는 농장예찰 뿐만 아니라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 접수 및 질병·사양관리 등의 상담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축산농가에서는 1588-0682로 전화를 하면 언제든지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질병발생시에는 질병확산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하여 초동방역팀을 방역현장에 즉각 출동시켜 △통제초소 설치 운영 △농장내 사람·가축 이동통제 △사람·차량 소독 등 초동방역활동을 실시합니다. 초동방역활동은 가축질병에 발생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부에서도 예방위주의 방역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가축질병 청정화는 달성하기 어렵다.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방역의식을 높이고 축산현장에서 방역을 실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으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가축방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종돈장, 종계장, 부화장과 인공수정센터 등에서의 질병관리는 농가단위의 차단방역에 앞서 우선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한 인증과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생축과 축산분뇨의 이동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 질병확산을 방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 축산업은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폐사율 최소화, 유전적 능력이 뛰어난 우수종돈 선발, 사료효율 향상 등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현재 중국, 태국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 HP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 및 국제 교역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의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축사농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차단방역’이라고 생각한다. 차단방역은 크게 외부로부터 농장으로 유입되는 병원체를 차단하는 외부 차단방역과 농장 내에 존재하는 병원체에 의한 농장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내부 차단방역으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축산농가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방역 활동인 ‘차단방역(biosecurity)’은 건강한 가축의 구입, 출입자와 차량통제 및 철저한 소독 등을 통하여 가축질병 병원체가 농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예방조치이다.


축산시설의 규모화 및 현대화는 당장 실행하지 못 해도, 내 농장의 ‘차단방역’은 축산농가의 의식 향상과 노력으로 당장 실행이 가능하다.


축산농가에서는 ‘내 농가는 내가 지킨다’는 능동적인 방역의식을 가지고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외부인 출입통제와 근로자 관리, 또한 수시로 가축 상태를 확인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1588-9060, 1666-0682)함으로써 질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가축전염병은 축산물 안전성과 직결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스스로 차단방역 활동에 노력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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