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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참가한 초등생 세균성이질 집단 발생

수련회에 다녀온 초등학생 등 22명이 세균성 이질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울산시 북구 천곡동 한마음수련원에서 수련활동을 한 모 종교단체의 학생 109명 가운데 20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판명되고 이들의 가족 2명이 2차 감염되는 등 총 22명이 이질 환자로 밝혀졌다.

1종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수인성으로 병원균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먹은 환자가 일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설사,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시는 이들 외에 46명이 추가로 복통과 설사등 이질 유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이질 환자들을 격리 치료토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과 접촉자, 수련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세균이 검출된 수련원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비롯해 도마와 식기 등을 사용금지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수련원에서 먹은 음식물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세균성 이질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집에 들어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