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OB골든라거'가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24일에 출시한 OB 골든라거가 지난 18일 기준으로 출시 422일만에 2억병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2일 기준으로 출시 2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한 이래, 222일만에 1억병을 추가 판매한 것으로 맥주시장의 비수기인 겨울철에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약 380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성인 1인당 'OB골든라거'를 6병 가량 마신 셈이다. 하루에 약 47만3000병이 판매됐다.

OB골든라거는 기존 국산 맥주와는 여러모로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출시부터 맥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양조기술자)가 4년간의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아로마 홉과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배합해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OB골든라거의 모델인 공유의 팬사인회와 계절 프로모션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장인수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은 "불과 1년 전만해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존재했던 OB브랜드가 화려한 부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카스'와 함께 오비맥주가 맥주시장 정상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