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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다시 빨간국물 라면

라면시장 지각변동, 하얀국물 라면 인기 시들

'빨간국물 라면이 다시 뜬다'

 

다시 빨간국물 라면 경쟁이 불붙었다. 올 초부터 라면업체들은 저마다 매운맛을 콘셉트로 하는 다양한 빨간국물 라면을 선보이며 빨간국물 라면이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열풍을 몰고 온 ‘하얀국물 라면’ 신드롬은 주춤한 모양세다.

 

농심의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블랙신컵을 비롯해 삼양의 돈라면, 불닭볶음면, 팔도의 남자라면 등 빨간국물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판매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이다. 특히 지난 4월 18일 출시한 농심의 진짜진짜는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봉 판매를 기록하며 빨간국물 라면시장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5월12일 여수 세계박람회에 첫 선을 보인 블랙신컵도 엑스포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에 가세했다. 팔도도 매운맛 남자라면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삼양라면 등 기존 강자들은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선전을 펼치고 있다.

 

<라면업체 시장점유율 / AC닐슨>

 

2011. 12

2012. 1

2

3

4

농심

59.5

61.7

62.0

62.9

63.0

삼양식품

16.1

16.6

16.7

16.6

15.6

오뚜기

11.5

11.1

11.8

10.9

10.9

팔도

12.9

10.6

9.5

9.7

10.5

 

업계 관계자는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급격히 시들기 시작하면서 기존 강자들이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며 "신라면은 물론 너구리, 짜파게티, 삼양라면 등 개성이 확실한 제품들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22일 농심 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하얀국물 라면으로 불리는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6개월만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봇물처럼 터진 하얀국물 라면 출시와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라면시장 매출 Top 10 점유율 변화 / AC닐슨>

 

2011 12

2012 4

순위

제품

점유율

제품

점유율

1

농심 봉지 신라면

14.3%

농심 봉지 신라면

15.0%

2

한국야쿠르트 봉지 꼬꼬면

6.9%

농심 봉지 짜파게티

6.6%

3

농심 봉지 안성탕면

6.9%

농심 봉지 안성탕면

5.8%

4

삼양 봉지 나가사끼 짬뽕

6.6%

농심 봉지 너구리 얼큰한맛

5.8%

5

농심 봉지 짜파게티

5.0%

삼양 봉지 삼양라면

5.1%

6

삼양 봉지 삼양라면

4.8%

삼양 봉지 나가사끼 짬뽕

4.4%

7

농심 봉지 너구리 얼큰한맛

4.5%

농심 용기 육개장 사발면

3.8%

8

농심 용기 육개장 사발면

2.8%

농심 용기 신라면 컵

3.1%

9

농심 용기 신라면 컵

2.8%

팔도 봉지 꼬꼬면

2.1%

10

오뚜기 봉지 기스면

2.7%

농심 용기 신라면 큰사발

2.0%

 

4월까지 라면시장 브랜드별 매출액 등 AC닐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팔도 꼬꼬면, 삼양 나가사끼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 하얀국물 라면 3종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나타냈다. 그러나 1월에는 240억원, 2월 200억원, 3월 180억원, 4월 115억원으로 곤두박질치며 인기가 시들고 있다.

 

하얀국물 라면의 점유율도 올4월 7.9%를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나가사끼짬뽕의 경우, 올 4월 64억원 매출로 매월 급감추세에 있으며 하얀국물 시장을 창출했던 꼬꼬면도 30억원의 저조한 실적으로 라면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한편 용기면 시장의 급성장도 또하나의 트렌드로 지목된다. 1972년 국내 용기면이 처음 나온 이래 40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3년 간 약 10% 대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용기면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다양한 용기면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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