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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도루묵 치어' 방류

동해수산연구소, 강원 양양 동산항에 7만 마리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12일 양양군 동산항에서 어린 도루묵 7만 마리를 방류한다.

도루묵은 차가운 물에 사는 어류로 우리나라 동해, 일본, 사할린,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의 수심 200~400m 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9~10월에 동해에 떼 지어 나타나기 시작해 산란기 11월에 알을 낳으러 해초가 무성한 연안으로 모여든다.

12일 방류되는 어린 도루묵은 통발이나 자망에 부착된 알을 어업인들이 버리지 않고 수집해온 것으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실외부화기에서 부하된 것이다.

올해는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알수거량이 지난해 120㎏의 3.6배나 되는 433㎏에 달해 어린 도루묵이 최소 100만 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동해수산연구소는 예상하고 있다.

도루묵은 명태가 사라진 동해안의 중요한 수산자원으로서 매년 3~4000t 잡히고 있으며, 작년 강원 지역에서는 총 3039t이 잡혀 지난 5년간 평균보다 110% 증가했다.

동해수산연구소 박종호 박사는 “이번행사를 통해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원회복사업을 알리고,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 2015년까지 연간 5000t 이상 도루묵 생산을 목표로 방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