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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요리로 새학기 건강하고 똑똑하게

농진청,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인삼맛탕' 등 추천


‘신학기 증후군’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새학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큰 스트레스로 받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아이들 입맛에 맞는 고려인삼으로 만든 요리를 추천했다. 

인삼은 오갈피나무(Araliaceae)과의 다년생 식물인 약용작물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인삼은 주요 성분으로 잘 알려진 사포닌(3∼6%)을 비롯해 아미노산, 핵산, 페놀 화합물, 수용성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항상성이 파괴됐을 때 나타난다. 우리 몸은 항상성 파괴에 대처하는 특이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탓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정신뿐 아니라 육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인삼은 새 학기 증후군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 저항력 증강효과에 큰 도움을 주는데 여러 과학자들이 인삼추출물을 이용한 실험 결과 이러한 효능이 입증되기도 했다.   

인삼의 주요 성분들이 중추신경계를 비롯해 내분비계, 면역계, 대사계 등에 좋은 영양을 끼쳐 신체의 스트레스를 극복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기억력을 개선시켜주고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과거에는 인삼의 섭취방법이 단순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어려웠지만 최근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및 요리방법이 개발되어 평소 식생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에서 발간한 ‘행복한 우리 집, 색다른 건강지킴이 인삼요리 100선’에는 인삼을 이용해 만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인 인삼맛탕, 인삼요구르트스무디, 인삼 피클 등이 소개돼 있다. 

인삼 음식들은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인삼 고유의 향과 맛을 잃지 않고도 새로운 맛이 가미되어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인삼피클’은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과 곁들여 먹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인삼은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식품으로 굉장히 좋지만, 음식재료로서도 여러 장점을 갖는다. 약간 쓰면서 감춰진 단맛은 인삼만이 갖는 독특한 맛이고 파나센(Panacene)이라는 방향성분은 그윽하고 신비한 약취를 풍긴다. 또한 다른 식품들과 어울려도 고유의 맛을 잃지 않고 은은한 가운데 음식의 제 맛을 내기도 한다. 

농진청 인삼과 이혜진 연구사는 “부모님들은 한 학년씩 올라가는 자녀들을 위해 단순한 학습 지도보다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각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면역력 증강에도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삼 맛탕 


△재료


인삼 큰 것 3뿌리, 물 1큰술, 설탕 1/2컵,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법


1. 인삼은 씻어서 2㎝ 폭으로 어슷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후 마른 면보로 눌러 물기를 없앤 다음 160℃의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2. 팬에 식용유 1큰술, 물,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처음에는 젓지 말고 그대로 두어 서서히 녹도록 한다. 설탕이 거의 다 녹으면 그때부터 저어가며 끓인다.


3. 시럽이 황금색이 나기 시작한 후 거품이 생기기 전에 시럽을 한 수저를 들어올려 따라 올라오던 것이 실처럼 굳어버리면 불을 끈다.


4. 튀긴 인삼을 시럽에 넣어 재빨리 섞은 다음 위아래를 뒤집는다.


5. ④를 기름 바른 쟁반에 쏟아 하나씩 떨어지게 해서 식힌다. 


인삼요구르트스무디 


△재료 


인삼 6~7뿌리, 바나나 2개, 꿀 3/4컵, 요구르트 3컵반, 얼음 3컵반, 장식용 민트 조금씩 


△만드는 법


1. 인삼은 흐르는 물에 씻고 잔뿌리를 제거한 후 잘게 썬다. 바나나도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2. 인삼, 바나나와 꿀을 믹서에 간 후 여기에 얼음과 요구르트를 넣고 잘게 간다.


3. 컵에 따르고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인삼피클 


△재료


인삼 600g, 당근 50g, 양파 50g, 마늘 1통, 생강 30g, 정향 10개, 붉은 고추 3개, 통후추 20개, 월계수잎 5장, 물 3컵, 설탕 2컵, 식초 2컵, 소금 4큰술 


△만드는 법


1. 인삼은 깨끗이 씻어 잔뿌리는 떼어 3cm 길이로 잘라 묶는다. 굵은 뿌리는 3cm 길이로 썰고 3㎜ 간격에 바둑무늬로 칼집을 넣는다. 


2. 당근은 꽃모양으로 뜨고 양파는 큼직하게 썬다.


3. 마늘, 생강은 다듬어 져며 썰고,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마늘, 생각, 정향, 통후추, 붉은 고추, 설탕, 소금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식초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인다. 


5. 병에 인삼을 담고 당근과 양파를 사이사이에 넣고 ④의 국물이 따뜻할 때 병에 붓고 밀봉한 후 3~4일이 지난 다음 국물을 따라내고 다시 끓여 식힌 다음 병에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