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대파, 양념서 음식 주재료로 탈바꿈

환절기 입맛 살리는 '대파 그라탕' '치즈 대파감자전'

대파의 반란이 시작됐다. 

비타민C 풍부하고 항균작용 강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몸에 좋은 웰빙 식재로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파는 양념에서 음식의 주재료로 우뚝 섰다. 한낱 엑스트라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파에 대해 (사)파전국협의회 쪽은 “특유의 향취가 요리의 잡내를 잡아주어 음식 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물 요리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 재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파전국협의회 쪽에 따르면, 조리되지 않은 파는 조금 맵다는 느낌을 받지만, 익힌 파는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파닭이나 파삼겹살, 파불고기 등처럼 간단하게 ‘파채’를 얹어 느끼한 맛을 줄을 수도 있고, 파와 다른 재료를 섞으면 색다른 맛을 내는 요리도 가능하다. 

파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조찬진 파전국협의회 회장은 “파가 주연인 요리들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는 칼슘, 인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이 풍부한 채소로 요즘처럼 나른해지고 피로하기 쉬운 환절기에 반찬으로 요리해 먹으면 가족들의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C는 파 100g당 21㎎으로 사과(4~10㎎)나 양파(8㎎)보다 훨씬 많다. 

채소 소믈리에인 김은경씨는 “파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아이들도 파를 응용한 파그라탕이나 치즈 대파감자전을 만들어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나른한 봄, 파전국협의회에서 몸에 생기를 주고 가족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대파 요리를 추천했다.


환절기 입맛 돋구는 대파요리


▲대파 그라탕

대파는 동글게 썰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서 작은 송이로 자른다. 베이컨을 잘게 썰어 볶고, 밀가루를 넣어 다시 볶아주다 우유를 잘 풀어 소스를 만든다. 


그라탕 용기에 대파와 브로콜리를 넣고 소스를 올리고 피자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얹어 준다. 180도 예열된 오븐에 20분정도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준다.


▲치즈 대파감자전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채깔로 가늘게 채를 썰어준 후 물에 담궈 전분기를 빼준다. 대파는 5㎜ 두께로 송송 썰어 주고 감자채에 녹말가루, 소금, 후추를 섞어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섞어준 감자채를 올린 후 양면의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준다. 색이 난 감자전위에 대파를 얹고 피자치즈를 얹어 팬에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혀준다.


<자료제공:(사)파전국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