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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요리대회' 우승자 5명의 '퓨전한식'

세계 62개국 660명 한식팬 '나만의 한식 레시피' 경연





세계 62개국의 외국인 660명이 참가해 직접 개발한 한식요리법 경연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을 찾아 자신들만의 한식을 선보였다. 

한식재단이 22일 ‘슈퍼주니어와 함께하는 한식 레시피 콘테스트’ 우승자들을 초청해 시상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23일 밝혔다. 

외국인들이 직접 개발한 한식 레시피를 응모하는 방식으로 작년 12월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한식 레시피 경연대회 우승자는 독일의 쏘냐, 미국의 씨안메이요, 베트남의 다오찌홍늄, 말레이시아의 코페이센, 일본의 유이코 마치야마 등 5명.
 
이들은 세계 62개국에서 총 660명이 응모한 경연대회에서 ‘프리스타일 파프리카 닭갈비   (쏘냐)’ ‘김밥 모양의 비빔밥(씨안메이요)’ ‘퓨전 잡채(다오찌홍늄)’ ‘시크릿 팥빙수(코페이센)’ ‘나물 라이스 피자(유이코 마치야마)’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한식재단은 이들에게 한국행 왕복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해 22일 시상식에 초청했다. 이들은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과 한식 홍보대사 ‘슈퍼주니어’, 한식 셰프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외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레시피를 시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상식 참가자들은 우승자들이 각자 출신 국가의 음식과 한식을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새로운 퓨전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우승자들은 한식 전문 셰프에게 한식 조리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전통 한국 식문화에 대한 지식을 전수받는 시간도 가졌다. 

우승자 가운데 독일의 쏘냐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뿐만 아니라 한식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한식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양한 국가의 우승자들과 함께 한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한식과 케이팝(K-Pop)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양일선 이사장은 “‘글로벌 한식 조리법 경연’은 한식에 관심을 갖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많은 (한식)팬을 대상으로 연 행사”라며 “다양한 팬들의 레시피를 통해 전통 한식이 얼마나 유연하게 다른 문화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워커힐호텔 이재옥 조리장은 “우승자들의 음식 시연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동남아 국가 우승자들이 만든 열대과일을 이용한 음식들은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충분히 접목 가능한 훌륭한 레시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