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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 신속대처

김익수 대표 피해자 가족에 사과…불당점 계약 해지 예고

천안 불당점 종업원의 임신 24주(6개월) ‘임산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채선당이 폭행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18일 오후 채선당은 대외홍보팀은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17일 천안 불당점에서 발생한 ‘임산부 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고객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김익수 채선당 대표이사가 천안으로 달려가 피해 고객 가족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불당점주를 만나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당 본사는 천안 불당점 ‘임산부 폭행’ 사건 발생 이튿날인 18일 즉각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휴일임에도 현재 본사 전 직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천안 불당점은 그동안 고객 불만이 많아 중점 관리대상이었던 탓에 본사가 몇 차례 재계약 불가 경고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태를 빚은 데 대해 본사로서 관리 소홀 책임을 통감한다고 채선당 쪽은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김익수 채선당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오전 발표한 사과문에서 채선당 쪽은 서울 본사 담당자가 이날 오전 불당점에 도착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김익수 대표도 피해자 사과를 위해 오전 천안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발표한 사과문에선 김익수 대표 등이 피해자 가족을 병원에서 만나 사과하고, “치료비 및 이와 관련된 향후 산모와 태아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본사는 불당점의 가맹계약 만료 기간이 오는 11월 말이지만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조속히 법적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본사 설명에 따르면, 불당점 종업원의 ‘임산부 폭행 사건’은 현재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인수받아 조사 중인 상태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사에 애로를 겪고 있다. 그러나 불당점 안팎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를 경찰 관계자가 확인했으나 판독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증언 확보를 위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찾고 있다.

본사는 “채선당 홈페이지 불만 게시판에 고객이 불만 사항을 올리면 바로 단문메시지(SMS)를 통해 가맹 관리 본부와 임직원들에게 전달되고, 담당자가 불만 사항 접수 후 즉시 해결하는 방식으로 비공개 게시판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불만 글 삭제 등 고객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금일 오전 공개 게시판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