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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오리농장서 'AI 의심사례'…정밀검사중 실시

유전자검사 등 거쳐 최장 5일 후 고병원성 AI 여부 판명

식육용 오리를 기르는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들을 부검한 결과 청색증, 비장·간장종대, 폐출혈 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임상증상이 관찰돼 당국이 종란 접종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경기도 이천시 육용오리 농가에서 병성감정 의뢰된 시료를 부검한 결과, AI 감염 시 임상증상이 관찰됨에 따라 3일 오후 5시부터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성감정 의뢰된 오리 5마리에 대한 부검결과, 5마리 모두 청색증·비장종대·간종대가, 3마리는 기관발적·심장출혈이, 2마리는 폐출혈이 확인돼 종란에 접종 후, 종란 속 병아리(계태아) 폐사여부를 확인하고, 유전자검사 등을 거치는 정밀검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고병원성 AI 감염여부가 판정되기까지는 최장 5일이 걸린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인 AI 특별방역 대책기간에 발생했다는 점과 통상 오리에서 고병원성 AI로 인한 폐사율이 높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의심축 신고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고병원성 AI로 판명될 경우,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국 일시 이동중지 등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