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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참굴·해삼·전복 등 10대 수산물 집중육성

농식품부, 2020년까지 수산물 수출 '100억불' 목표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갯벌참굴, 해삼, 전복 등 수산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10개 품목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전체 수산물 수출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세계 수산시장 변화에 대응한 수산분야 10대 전략품목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한-미·한-EU FTA 체결에 따른 미국, 유럽시장 확대, 중국의 수산물 소비 증가 및 일본의 수산물 공급능력 침체 등 대외 여건 변화가 우리 수산업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수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이날 농식품부가 선정해 발표한 10대 전략품목은 ▲갯벌참굴 ▲해삼 ▲전복 ▲광어(넙치) ▲참치 ▲해조류(김, 미역) ▲새우 ▲뱀장어 ▲능성어 ▲관상어다.

 

이 가운데 갯벌참굴에 대해 농식품부는 갯벌참굴은 일반 굴의 10배 가격으로, 주산지인 프랑스의 어장 노후화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양식적지 조사와 수출용 패류생산해역 지정 등을 거쳐 전체 갯벌의 1%인 2500㏊를 친환경 양식생산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삼과 전복은 중화권에서 선호하는 고급수산물이어서 중국 등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생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어에 대해선 대구, 헐리벗(대서양넙치) 등 흰살 생선의 어획 둔화 추세에 따라 향후 미국, EU 등에서 생선 스테이크용 수요 증대가 예상돼, 현재 제주와 전남 일원의 양식장을 전국으로 확대(60㏊)하고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 150㏊의 해외 양식장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10대 전략 수산물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는 ▲양식어장 진입규제 완화 및 친환경 양식 실현 ▲정예 인력 확충 ▲양식시설 현대화 및 위험관리시스템 강화 ▲기술 혁신을 위한 R&D 시스템 구축 ▲마케팅 조직화 및 안전·위생 인프라 구축 ▲생산·가공·판매 계열화형 해외양식 진출 지원 ▲품목별 수출홍보 강화 및 시장 확대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