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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키위' 재배지역 확대

농진청, 10일 전남지역 재배현장서 평가회 개최

 농촌진흥청은 9일 국내에서 육성한 골드키위가 전남지역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적응성 평가 등 현장평가회를 전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10일 재배현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는 전남에서 열리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에 대한 첫 평가회로, 참다래연구사업단 소속 각도 농업기술원, 대학, 연구소, 경남과 전남지역의 농업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외국품종에 대한 로열티에 대응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현장평가회를 실시해 오고 있는데,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그동안 성과를 보고하고 우리 품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설명한다.

 

평가회에선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골드키위 ‘해금’(사진) 재배현황에 대한 평가와 농진청에서 육성한 골드키위 ‘제시골드’, ‘한라골드’ 등 국내 육성 또는 재배 중인 품종을 전시·비교 평가하게 된다.

 

특히 우리 골드키위 품종을 이용한 비타민 제품, 비누, 화장품, 버섯, 와인 등 다양한 가공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에서 2006년에 개발한 ‘해금’은 ‘제시골드’나 ‘한라골드’와 마찬가지로 숙기가 빠르고 당도가 높으면서도 전남지역 재배에 알맞은 품종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골드키위 육종은 199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6품종이 개발됐다. 재배면적은 2008년 15㏊, 2009년 40㏊, 올해 119㏊에서 내년에는 20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국내 육성 ‘한라골드’ 등의 간 손상 예방효과와 함께 잎과 줄기에서도 기능성 효과가 밝혀지고 가공품들이 속속 만들어짐으로써 앞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