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내달 3~13일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서 '서산국화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야외전시와 체험활동에 초점을 맞춘 이 축제에는 10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노란 국화꽃밭을 배경으로 가을 햇살을 잔뜩 머금은 사과와 조롱박, 수세미, 하눌타리 등이 관광객을 반기게 된다.
사람과 자연을 형상화한 각종 국화꽃 조형물과 현애, 다륜대작, 석부작, 목부작 등 다양한 국화작품이 선보인다.
야외학습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토실토실한 햇고구마와 지역명물 총각무를 직접 캐볼 수 있고, 국화차나 국화주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식용국화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쌀과 잡곡, 6쪽마늘, 건고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0~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재배농민으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최화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것처럼 남은 기간도 열심히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윽한 국화향에 어울리는 향기롭고 멋스러운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