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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핸드메이드' 열풍

손맛과 정성이 가득한 '수제음식' 인기

모든 것이 '기계화'된 세상에서, 이제 '수제(手製)'는 구시대적인 방법이라기 보다 '정성'과 '고급'을 뜻하는 대명사가 됐다. 특히 '정성'과 '손맛'이 훌륭한 음식의 척도가 되는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에서 '수제(手製)'는 흥행보증수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제(手製)'혹은 '핸드메이드(Hand-made)'라 불리는 이 음식은, 공장에서 공정을 거친 제품이 아닌 사람이 직접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성 부분에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준다. 또한 신선한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드는 '슬로푸드(Slow Food)'라는 점 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처럼 편리한 방법을 포기하고 '수제(手製)'를 고집하며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신뢰를 선사, 인기를 끌고 있는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미스터피자(대표 이주복)는 국내 피자업계에서는 유일하게'수제(手製)'만을 고집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미스터피자는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24시간 이상 저온숙성한 100% 생도우를 꺼내, 수차례 공중회전 시키며 '수타'를 통해 도우를 만든다. 직접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공중회전 시킨 도우는 기계롤링으로 밀어낸 도우와는 달리 쫄깃하고 담백한 손맛이 살아있다.


'수제(手製)'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스터피자는 피자를 빨리 만들기 위해 토핑을 함부로 흩뿌리지 않고 토핑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흡사 모를 심듯이 도우 위에 올려 놓는다.


이런 '수제 토핑'을 통해 만들어진 덕에, 고객들은 각 피자 조각마다 정갈하게 올려진 토핑을 만날 수 있으며 일정한 양의 토핑으로 더욱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정성이 살아있는 피자를 담백하게 석쇠에 구워내는 과정까지 거쳐야 진짜 ‘미스터피자’가 탄생한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전국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모든 피자를 이와 같은 철저한 '수제(手製)'방식에 따라 만들어왔다.


냉동 도우를 쓰고, 기계롤링을 통하면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한결 같은 맛과 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으로 지금껏 이러한 미스터피자만의 '살아있는 조리법'을 고집해온 것.
 

미스터피자 마케팅본부 김상호 본부장은 “토종피자인 미스터피자가 쟁쟁한 글로벌 피자 브랜드들을 제치고 국내 1위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을 향한 정성이 담긴 ‘살아있는 조리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맛을 제공하기 위해, 수타, 수제토핑의 원칙은 물론, 100% 생도우 사용과 100% 석쇠구이의 원칙 또한 꾸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제버거는 1998년 강남에 첫 개점을 한 이래, '수제'방식을 통해 햄버거도 슬로푸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크라제버거는 쇠고기 패티는 물론 빵, 소스, 피클 등 대부분의 재료를 손수 만들어 사용한다.


쇠고기 목등심으로 만든 패티는 냉장 보관해 뒀다가 주문 즉시 구워내 육즙이 풍부하며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해 만든 빵으로 고소한 맛과 풍부한 질감을 더했다. 또한 갖은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168시간 끓인 특제 소스로 맛의 풍부함을 높였으며 버거에 상큼함을 더하는 피클 역시 직접 만들어 더욱 신선하다.


크라제버거는 이처럼 정성을 들인 '수제'방식을 고집하는 한편, 매일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야채만을 쓰고 화학 조미료, 가공식품은 사용하지 않는 등 진정한 '수제 프리미엄 버거'로써 오랜시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홈메이드 방식의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공장에서 대량생산 돼 배송되는 대게의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매일 아침 전국 각 매장에서 천연과일 재료로 직접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한다.


100% 국내산 우유와 과일, 젤라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직접 가져온 아이스크림 원료를 사용하며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모든 아이스크림에 만든 날짜와 시간을 적고, 만든 지 72시간이 지난 제품은 전량 폐기하는 원칙을 지켜 신선한 제품만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데다  저지방, 저당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된 아이스크림에 비해 신선하고 담백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여타 도넛브랜드와는 달리 '수제 도넛'만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도넛파티셰는 제철과일, 넛트 등 재료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다듬고 즙을 갈아 글레이즈 소스를 만든다.


밀가루 반죽 또한 직접 손으로 치대 더욱 쫄깃한 베이커리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도넛 생지에 글레이즈 소스를 입히는 작업, 도넛 위에 이미지를 그려 넣는 마무리 작업까지 정성을 다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도넛파티셰들이 손수 도넛을 만들기 때문에 하루 2~3천 개 정도 밖에 생산할 수 없지만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 그만큼 뛰어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도넛은 100% 식물성 옥수수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고 방부제 및 인공첨가물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계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수제 도넛으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