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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고객 입맛 사로잡아 승부수

메뉴 판매 실패 경험에 이번엔 심혈

‘KFC 고객 입맛에 맞춰 제품을 선보입니다’

KFC가 고객 평가 제도를 도입해 고객 되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KFC는 신제품 ‘핫트위스터’ 출시에 앞서 고객 평가 행사를 실시,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진행한다.

롯데리아도 서울, 경기 지역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 평가를 하고 있지만 전 매장에서 공개리에 고객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자사가 처음이라고 KFC측은 밝혔다.

또 타사들 역시 일부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시판한 적은 있으나 전매장에서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KFC는 2년전 과일을 첨가한 하와이안 트위스터를 내놓았다가 고객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고객 평가에 더 공을 들이는 눈치다.

그러나 평가 대상 제품이 할인 가격에 판매되고,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일과성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다.

패스트푸드의 주 연령대를 감안한다면 신제품인데다가 1천500원으로 판매해 이 메뉴를 구매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FC 측은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닌 한정품목으로 가격보다는 맛에 대한 평가를 받으려고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일단은 처음하는 행사로 시행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패스트푸드업계는 언론 및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의 단체에서 비만과 소아 성인병 등의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받는 등 건강 유해 논란으로 코너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