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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순’ 지리적표시 임산물 등록

대나무 고장 담양군의 향토자원인 ‘죽순’이 지난해 ‘담양 딸기’ 지리적 표시등록에 이어 올해 지리적표시 임산물로 등록됐다.

담양군 대나무자원연구소(소장 김봉규)는 지난 2일 산림청으로부터 ‘담양 죽순’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등록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담양 죽순’의 지리적 표시 등록은 지난 2009년부터 고 문헌 등 담양 죽순의 역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조사와 연구를 비롯해 품질검사와 전국적인 인지도 조사 등 착실한 준비 단계를 거쳤다.

또한 담양죽순생산자단체협의회(대표 박영수)를 설립하고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죽순품질향상을 위한 비배관리와 간벌방법, 좋은 죽순 선별 방법과 등급에 따른 죽순 수매 등을 통해 ‘담양 죽순’의 명성 유지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담양은 지리적으로 죽순과 대나무가 자라기 좋아 식용으로 이용되는 죽순대(맹종죽), 솜대(분죽), 왕대(왕죽)의 죽순이 모두 생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죽순의 조직이 치밀하고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씹는 맛이 좋고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조선시대의 ‘창평읍지’와 ‘여지도서’에 담양 지역 공물로 ‘죽순’이 기록돼 있어 진상품으로 사용될 만큼 옛날부터 ‘담양 죽순’의 맛과 품질이 우수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죽순을 알고 있느냐는 앙케이트 조사결과 죽순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 중 91.1%가 ‘죽순하면 떠오르는 지역’에 대해 ‘담양’을 꼽아 ‘담양 죽순’이 국민들에게도 깊이 인식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김봉규 소장은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담양 죽순’의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게 됐다”며 “죽향(竹鄕) 담양의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죽순 생산과 유통 단계별로 안전하고 품질이 균일한 죽순이 생산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죽순영농조합은 맹종죽이 생산되기 시작하는 4월 15일경부터 담양죽순의 수매를 시작할 계획이다.061-382-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