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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산 미역 효자 수산물 자리 매김

전남 고흥산 미역이 지역의 대표적 효자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소 등에 따르면 고흥 금산, 도양, 풍향면 일대 해상에서 수확 중인 미역이 작황 호조에다 가격도 양호해 고소득이 기대된다.

고흥지역은 전국 미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주산지다.

올해 210어가에서 800여ha에 4만4000여대를 시설, 다음달 중순까지 12만t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애초 우려와는 달리 극심했던 한파 영향으로 저수온이 유지돼 작황도 양호한데다 고수온이면 어김없이 발병하는 갯녹음병도 거의 없다.

생미역 가격도 kg당 90원선으로 지난해 80원보다 10% 이상 올랐으며 생산량도 20%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흥지역 미역은 수질이 깨끗한 다도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절반 이상이 수출되는 등 외화벌이도 한몫하고 있다.

고흥지소는 생미역 생산에 따른 어가소득만도 100억원 이상, 염장과 마른미역 등 가공제품 소득까지 합하면 520억원 소득을 예상했다.

고흥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가운데 미역과 김이 500억원대로 비슷한 규모며 다음이 새꼬막, 굴, 바지락 순이다.

고흥지소 관계자는 "고품질 미역 생산을 위해 우수 품종개발과 보급, 브랜드화 등 고흥을 미역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하는 등 국내 최대 미역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