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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참다래 재배로 3억대 소득

참다래 재배에 친환경농법을 도입,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군 회천면 '회천 참다래 영농조합법인'은 1995년부터 농지 5ha에 참다래를 재배해 연간 100여t의 참다래를 생산하고 있다.

참다래는 1990년대 말까지는 생산농가가 많지 않아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됐고 판로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으나 갈수록 재배농가가 늘면서 판로는 물론 가격 경쟁력도 잃어버려 재배농가의 고민거리였다.

실제로 전남지역 참다래 재배 면적은 지난해 말 현재 500ha로 무려 1220여농가가 8900t을 생산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다.

보성지역도 참다래를 초창기에 들여와 재배를 시작했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고 최근 친환경 농법에서 그 길을 찾았다.

회천 참다래영농조합법인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참다래 재배 포장에서 자란 풀을 1년에 2-3번 정도 잘라내 다시 토양에 환원해 주는 초생재배 등을 실천해 지난해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참다래는 큰 인기를 모으며 우체국, 위탁업체, 도매시장은 물론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전문 유통업체에 전량 납품됐다.

가격도 1상자(10kg)의 값이 4만3000원으로 일반 참다래보다는 훨씬 높아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덕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 억대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특히 회천 참다래영농조합법인은 다른 주변 20여 농가에도 친환경 참다래 재배방법을 전수해 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면서 참다래가 보성지역의 특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남도도 보성 참다래처럼 지역 특화작물이 친환경 농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참다래 농가를 조직.규모화해 시장 교섭력을 높이는 한편 참다래 효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능성을 이용한 화장품 등 미용상품 개발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