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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글로벌농식품물류기지 조성 필요"

동북아 농수산식품 시장의 체계적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보유한 전남지역에 대규모 간척지를 활용한 첨단과학영농단지, 농식품유통단지 등 고부가가치형 농산물 생산·가공·수출이 복합된 ‘글로벌농식품물류기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전남발전연구원(원장 하동만)은 ‘동북아 농산물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전남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리전인포(발간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동북아 농산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남지역 내의 인프라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조창완 책임연구위원, 성방욱 농본 대표이사는 이번 호에서 “우리나라 및 전남도 농수산물 수출은 정부의 수출농업 육성정책이 본격화된 2000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및 중국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나 안전·안심 농산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한국 농식품의 수출잠재력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에 따르면 전남 농수산물 수출에 있어 산지유통시설의 미미와 수출농산물의 상품화에 대한 농가의 인식 부족 등 농산물 수출을 위한 생산 기반시설이 미흡하고, 농수산물 수출이 소규모로 이루어져 물류비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며, 영세업체 위주의 시장개척과 수출교섭력 제고 한계 노출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동북아 농수산식품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시장 상황을 분석하여 장·단기 마케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하며, 농수산물의 주력 및 유망품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내 수출업체에게 전남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수출 국가별 품목별 정보 DB를 구축하여 활용하고, 구체적인 시장조사 결과 및 잠재 구매업체 정보 등을 현지인 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수출업체의 위생관련 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확대, 수출대상국별 안전기준 준수를 위한 컨설팅 운영, 안전위반 사례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식품안전 관리 강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