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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 김 작황, 폭설.혹한으로 '최악'

전남 서남해 김 작황이 폭설과 강추위로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소는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 기상 악화로 목포, 무안, 신안지역 해수온이 평년보다 2.7℃ 낮은 저온현상이 지속하면서 올해산 김 생산이 매우 부진하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역 김 생산량은 32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현재 계획 대비 10% 수준에 그쳤으며 서남해역의 특산 수산물인 돌김류의 성장이 특히 저조하다는 것.

잇바디 돌김의 경우 부류식 양식은 거의 종료됐지만, 전통 방식인 지주식 양식은 지속적인 강추위로 김발 노출 시 동해로 말미암은 엽체 탈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목포지소는 설명했다.

또 모무늬돌김은 병해 징후 없이 빛깔이 양호하나 성장 부진과 함께 일부에서는 엽체 탈락현상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무늬돌김 생산은 작년 12월 하순 처음 채취 이후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김발 1책(2.2X40m) 당 마른 김 12~15속(속 당 100장) 정도를 생산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소 박형윤 소장은 "바다 날씨가 좋아지면 김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2월에도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의 기온 차가 심해 빛깔과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김발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