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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맛보러 전남으로 오세요"

전남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가 지난 5일 장성과 광양, 담양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도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등으로 이 일대 2만860ha에 62만9000그루가 분포돼 있다.

이중 올해 채취허가 면적은 389ha 12만2000그루에서 122만3000ℓ의 수액을 채취한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22% 규모로 이달 초부터 채취에 들어가 다음달 말까지 생산한다.

고로쇠와 관련된 주요 행사도 이어져 제31회 약수제(3월 5일)가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리며 산수유 축제기간에는 고로쇠수액 시음회(3월 19-21일·구례 산동면 일원), 제5회 백양 고로쇠 축제(3월 12-13일·장성 북하면 일원) 등이 예정돼 있다.

농가소득은 고로쇠 직접 판매소득 32억여원과 함께 민박·향토음식 판매 등 5억여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128만2000여ℓ를 판매해 624농가에서 31억원의 직접소득과 음식·숙박 등으로 11억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7일 "고로쇠 수액 불법 채취로 고로쇠나무가 손상되지 않도록 산림보호활동을 펴고 수액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