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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수입 오징어 국내산 둔갑 업주 검거

설을 앞두고 수산물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인 가공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8일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과 섞어 가공한 뒤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려 한 혐의(농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구입한 칠레산 냉동 오징어 2t 가운데 1t가량을 지난 20일 여수시 오천동 자신의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국내산 오징어와 혼합, 가공한 뒤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국내산과 수입 냉동오징어 가격 차이가 심해 이윤을 더 남기려고 칠레산과 국내산을 8대 2의 비율로 혼합, 가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설을 맞아 수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여 선물용이나 제수용 수산물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