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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우브랜드 작년 소비 18% 증가

'지리산 순한한우' 등 전남을 대표하는 한우 제품이 구제역의 여파에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2개의 광역브랜드와 4개의 지역브랜드 한우의 지난해 판매량은 모두 1만3014마리로 전년도의 1만1231마리보다 15.9%, 판매 금액으로는 957억4000만원으로 전년도의 811억3000만원보다 18.0% 각각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영암매력한우가 판매액 149억700만원으로 전년도의 96억6000만원보다 54.3%의 증가율로 가장 많이 늘었고 녹색한우 239억원(53.6%), 담양대숲맑은한우 71억2600만원(16.3%), 영광청보리한우 78억3000만원(2.6%), 함평천지한우 154억9800만원(0.5%) 등의 순이다.

판매액 264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리산순한한우는 유일하게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전남농협은 이처럼 전남의 한우 판매가 늘어난 것을 브랜드사업단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혈통, 사료, 사양 관리를 진행해 1등급 고급육만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체계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사업단은 브랜드 전문 판매장과 명품 식당을 겸비한 명품관, 한우프라자, 한우촌을 개설하는 등 유통과정을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김용복 전남농협 본부장은 "이제 브랜드 사업은 생산 중심에서 유통 중심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며 올해도 대도시 유통망을 확충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브랜드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