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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 연다

제주도가 품질 고급화와 유통시설 확충 등을 통해 현재 7천억원 수준인 감귤 조수입을 2014년에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

25일 제주도가 마련한 감귤산업 발전계획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1만8279㏊인 노지 온주 재배면적을 2014년에는 1만6000㏊로 줄이는 대신 한라봉ㆍ진지향ㆍ청견 등 고급 품종의 만감류 재배면적을 1573㏊에서 2200㏊로 늘린다.

시설하우스 재배면적도 1046㏊에서 1800㏊로 늘리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감귤 재배면적을 2만898㏊에서 2만㏊로 줄인다. 이에 따라 감귤 재배농가 수도 3만1208농가에서 3만 농가로 줄어든다.

또한, 감귤 주산지에 감귤을 선별, 포장, 저장하는 대형 산지유통센터(APC) 20개소를 증설, 산지유통센터를 30개소로 늘린다. 대신 영세한 일반선과장은 628개소에서 470개소로 줄인다.

빛으로 감귤의 당도와 크기 등 품질을 선별하는 광센서 선과기도 4개소에서 46개소로 늘린다.

가공공장과 시험장, 박물관, 가공업체 등 감귤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감귤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아이스크림 등 감귤 가공식품 생산시설도 갖춘다.

또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조천읍 와흘리 등에 수출전용 선과장을 만들고, 수출전담 작목반을 선정, 맞춤형 감귤을 생산해 2009년 현재 2700여t인 수출 물량을 2014년에는 3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30개 분야에 국비와 도비, 자담을 포함해 모두 5111억원을 투자한다.

제주도는 감귤 조수입이 1조원이 되면 농가당 조수입이 1858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