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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소주 병뚜껑 모아 1천만원 성금

전북의 향토기업인 익산의 보배가 시판 중인 소주의 병뚜껑 수거 사업을 통해 모은 1170여만원을 21일 전주시와 익산시, 정읍시에 맡겼다.

보배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전주시, 익산시, 정읍시 등과 함께 각 읍면동과 주민센터 등에 '보배로' 소주의 병뚜껑 수거함을 설치하고 한 개에 200원씩 적립해왔다.

이들 지자체는 설을 맞아 이 성금으로 라면, 휴지, 연탄 등을 사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1957년 창립한 이 회사는 원료와 생산 공장까지 모두 도내에 소재해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으나 전신인 보배소주의 부도(1996년)로 하이트맥주에 인수돼 하이트주조로 개명됐다가 최근 다시 '보배'로 상호 변경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