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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주' 해남 진양주, 대량생산 길 열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전통 명주' 해남 진양주(대표 최옥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계곡면 덕정리에 4억원을 들여 발효 설비와 저장탱크, 자동 입병 시설, 살균 여과기 등의 시설을 갖춘 제조공장이 완공됐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5㎘에 머문 생산량이 최대 48㎘까지 확대됐다.

무형문화재 진양주의 제조기능 보유자인 최옥림(71) 대표는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던 진양주 제조가 현대화 시설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졌다"면서 "품질 향상과 함께 지역 특산품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양주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어주로 빚던 전통 민속주로 100% 찹쌀만을 이용해 제조하며 강한 향기와 알코올농도 13% 내외의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 199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각료회의에서 만찬 건배주로 채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