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죽력소금으로 만든 ‘참사랑맛김’


대전면 월본리 소재 전통 재래맛김 제조업체인 ‘참사랑맛김’(대표 조성운)의 대표 상품인 ‘죽력 소금으로 구운 맛김’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단연 화제다.

향긋한 바다내음을 머금은 양질의 김을 생산하는 ‘참사랑맛김’은 청정해역 서해바다에서 채취한 품질 좋은 원초에 조 대표가 수년 각고 끝에 개발해 낸 ‘죽력 소금’을 사용해 타사와 차별화된 특별한 맛을 획득했다.

맛김은 제조업체마다 맛이 다르다. 김을 굽는 온도, 횟수가 다르기 때문인데 예전에는 살짝 한두번 굽던 것을 요즘에는 주로 고온에 순간적으로 굽는다.

또한 김의 두께, 소금의 양, 포장 방법 등이 모두 혼합되어 김의 맛을 좌우한다. 즉 회사마다 10~20년 이어오는 고유의 노하우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지사.

‘참사랑 맛김’은 십수년 동안 김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며 맛있는 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담양의 유일무이한 맛김 제조업체다.

10여년전 김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사업성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이 업계에 발을 내딛은 조성운 사장은 현재 독특한 맛과 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죽력소금으로 만든 맛김’을 전국으로 알리는 주역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의 종류는 크게 돌김, 재래김, 파래김으로 나눌 수 있다. 조 사장이 김 사업에 뛰어들면서 최초로 둥지를 튼 곳이 충남 보령. 보령은 전국 최대 김생산지인 전남 완도, 충남 서천ㆍ태안 등지에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 생산지이다.

이 회사가 생산한 맛김은 서해안 청정해역인 충남 보령지역의 원초를 이용해 우리전통의 재래방식으로 가공, 엄격한 품질과 위생관리를 통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변질의 우려를 막기 위해 기술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매월 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해 성상, 수분(%), 산가, 타르색소, 과산화물가(meq/kg) 등의 검사에서 합격한 제품만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참사랑맛김의 주 생산품인 재래김은 장이 약간 크고 김을 엷게 펴서 구멍이 많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이를 즐기는 미식가들이 많다.

아울러 파래는 향기가 많고 맛이 독특하며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즐겨먹는 해산물의 한 종류로 늦가을부터 초여름까지 번무하며, 양식용 김발에도 잘 착상해 시중에서 파래김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죽력으로 김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대표는 “현대인의 밥상에 많이 오르내리는 김은 반찬으로도 좋을 뿐 아니라 웰빙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죽력은 예로부터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신비의 효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죽력으로 소금을 구어 맛김에 접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능성을 가미한 죽력 김은 나트륨 성분이 적고 바삭하고 향긋하며 감칠맛이 뛰어나 일품이다”면서 “가격도 일반 맛김과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소비자 직거래를 통한 유통 중간마진을 없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한때 이 업계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게 된 것.

그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2차 김 가공업인 맛김 생산에 몰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끝으로 조 대표는 “국내 김 가공산업은 수천여개의 중소업체가 생존권을 놓고 경쟁하는 정글이나 마찬가지”라며 “죽력 김이 틈새시장을 뚫고 담양의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

참사랑맛김의 조 대표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 생산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