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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신안 시금치 섬초, 인기몰이

게르마늄 성분이 듬뿍 담긴 시금치로 '섬초'라는 브랜드명으로 널리 알려진 전남 신안 시금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안 비금농협은 지난달 16일 섬초를 처음 수확한 이후 요즘 하루 평균 2000~3000 상자 정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하는데 10㎏들이 한 상자에 최고 4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들이 한 상자 가격과 맞먹은 것으로, 예년과 비교하면 30% 정도 올랐다.

김형진 비금농협 조합장은 "작황은 예년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맛있는 섬초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15㎏들이 상자를 사용했으나 올해부터는 10㎏ 소포장으로 바꿔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말까지 생산될 섬초는 겨울철 가락동 도매시장 시금치 전체 출하 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명품이다.

섬초가 다른 시금치에 비해 30~40% 정도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은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잎이 두껍고 부드러워 씹는 느낌이 좋고 달작지근한 당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연구결과 다른 시금치에 비해 간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도 입증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섬초 재배면적은 1250 농가, 650㏊로 연간 18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