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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친환경 무산 김 '대박'.. 32억 소득

전남 강진만에서 추위와 함께 어민들이 본격적으로 친환경 무산(無酸)김 채취에 나서면서 올겨울 32억여원의 고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만 616㏊에서 전통 방식인 지주식으로 현재까지 친환경 무산 김 13만속을 생산해 6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4월까지 모두 42만속, 32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강진만 무산 김은 정부의 김 양식 구조조정 시책에 맞춰 ㏊당 시설량을 7책(1책=세로 2.2m 가로 40m)으로 줄여 616㏊에 모두 3천700여책이 시설됐다.

특히 전통 재래방법으로 말뚝을 박은 뒤 김발을 매달아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는 등 부유식보다 수확량이 적고 수확시기가 늦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다.

어민들은 염산 등을 전혀 쓰지 않고 파래와 잡태 등의 부산물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기 때문에 무산 김으로도 유명하다.

강진만 김은 1속(100장)에 4000~5000원으로 다른 지역의 김보다 1000원 정도 비싸다.

지주식 무산 김은 지난 1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으로부터 산 처리 여부와 지주식 김의 작황 상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의 지주식 무산 김은 옛날 방식 그대로 생산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부유식보다 수확량은 적지만 고품질의 김 생산으로 소득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