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21일 친환경적인 식생활 습관의 확산을 위해 `푸드 마일리지'를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료품의 양(t)에 이동거리(㎞)를 곱한 것으로 식재료가 생산, 운반,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나타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산 포도의 푸드 마일리지는 514만tㆍ㎞인 반면 수입 포도는 5억2400만tㆍ㎞에 달했다. 또 3천만tㆍ㎞에 불과한 국산 감귤에 비해 수입 오렌지의 푸드 마일리지는 8억tㆍ㎞가 넘었다.
수입 키위의 경우 푸드 마일리지는 3억2444만tㆍ㎞에 달했으나, 국산 다래는 84만tㆍ㎞에 불과했다.
소시모의 우혜경 팀장은 "환경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푸드 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푸드 마일리지가 높은 외국산 농산물보다 국내 농산물의 소비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