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북 동부권 식품ㆍ관광 중심으로 개발

남원과 진안, 임실, 무주, 순창, 장수 등 전북 동부권이 식품과 관광산업을 양대 축 삼아 중점 개발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도의회, 동부권 6개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동부권발전위원회'는 9일 도청에서 위원회를 열고 서부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이들 지역을 각각의 지리적ㆍ산업적 특성에 맞는 식품과 관광산업 중심으로 개발키로 하고 특별회계를 통해 10년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산업은 각 시군의 여건에 맞고 전국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확보한 핵심전략 품목을 선정해 생산-과거-유통-체험으로 연계해 전국 최고의 명품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원은 허브,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장수 오미자, 임실 치즈, 순창 장류가 중심이 된다.

또 관광산업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숙박시설과 특산품 판매장, 향토음식점 등 주민 소득 창출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남원은 광한루 도심재생사업, 진안 마이산주변 산약초 타운, 무주 금강 금강레포츠타운, 장수 의원공원, 임실 사선대 관광지 활성화, 순창 섬진강 관광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도는 이를 위해 5일 '전북도 동부권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했으며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 시ㆍ군당 33억 원가량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들 지역을 지속 가능한 휴양·레저 체험형 관광도시 조성과 신성장 녹색산업화를 목표로 개발하기 위해 정부에 신발전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민간 투자를 통한 신발전지역은 이들 지역 총 면적 3800㎢ 중 개발규제지역(수변, 백두대간, 상수원 보호지역)을 제외한 1392㎢다.

대상 사업은 산업·농공·물류단지 조성을 비롯해 생태ㆍ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관광ㆍ휴양단지 조성, 향토자원 정비ㆍ개발 사업 등 4개 분야 30개 사업이며 국비와 지방비 각 3000억원, 민자 1조1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신발전지역 지정은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의 민간자본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 인·허가의 세금감면, 기업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동부권에 집중된 관광과 식품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녹색산업을 활성화하면 지역 간 격차가 다소 줄어들고 국토 균형발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심의를 통해 이들 사업을 확정해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