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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 무상급식비 200원 인상할 듯

내년부터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전북지역 초등교에 대한 급식비 단가가 애초 학생당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도교육청, 6개 시지역 급식 관계관, 학부모 등은 9일 도청에서 '급식비 인상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추가 부담이나 급식의 질 저하를 막고자 200원을 인상해 2000원씩을 지원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급식 단가가 200원이 인상되면 지자체 부담액도 애초 총 293억원에서 326억원으로 10%가량 증가한다.

이에 따라 기관별 부담액은 전북도교육청이 163억원, 전북도 81억원, 6개 시가 82억원 등으로 늘어난다.

도교육청과 도, 6개 시는 올해 9월 '초등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126개 초등교 9만361명을 대상으로 1800원씩의 급식비를 책정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원 단가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는 농산어촌인 8개 군지역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시ㆍ군의 초등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는다.

도 이지영 교육지원과장은 "급식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없애려면 급식 단가를 인상해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조만간 인상 폭을 확정해 차질없는 무상급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