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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복분자 농가ㆍ업체 뭉쳤다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북지역 생산자와 가공ㆍ유통업체가 복분자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창군과 정읍시, 순창군 등 3개 시군의 생산 농가와 가공, 유통업체 관계자 150여명은 8일 고창군청에서 '전북 복분자 식품사업단'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복분자 사업단은 조직화ㆍ규모화를 통해 복분자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수매 때 대기업과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립됐다.

사업단은 우선 농협과 함께 고창군(생산량 6000t)과 정읍시(2800t), 순창군(2400t)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의 수매와 유통을 담당해 수급을 조절키로 하고 세부적으로 공동 홍보와 마케팅, R&D 사업, 경영, 물류의 현대화 추진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광역조직화 교육과 유통·가공업체에 대한 조직 진단, 생산과 품질관리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이 같은 복분자 품질의 균일화와 수확 시기 조절, 유통 시장의 규모화 등을 통해 이익이 극대화할 것으로 사업단은 기대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복분자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내 농민들이 생산과 유통, 가공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수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표준 재배 기술과 품질 기준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