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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해법? 답은 교육에 있습니다”



김교흥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다. 현재 시립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 초빙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이사장은 17대 국회의원 재직 중 교육위원회 활동을 통해 2005년에 이어 2006년, 2007년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최재성 의원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정부관계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정책능력과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말 김 전 의원을 만나 인생역정을 들어봤다.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뜻밖에도 교육문제가 아닌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시작됐다. 요즘 그가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는 인천 서구의 쓰레기 매립지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 같다.

그는 우선 쓰레기 문제에 대해 “매일 매일이 ‘지구의 날’이어야 합니다”란 말로 말문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음식물 쓰레기문제에 대해 “문제가 심각합니다”란 말로 좀 더 깊이 들어갔다. 그리고 “정부가 올해 초부터 범국민적인 운동 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참여를 주문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하루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1만1237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18조억원어치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정부에서 4000억원의 예산을 들인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자체들은 음식쓰레기 처리를 위해 2002년부터 전문가 포럼을 여는 등 고민을 해왔으며, 올해 법 시행으로 상황은 급박해졌다.

지자체들은 현재 쓰레기종합처리장에서 전체의 70%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음식쓰레기 발생 원천인 가정에서 줄일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가정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시민들의 노력이 시작되면, 식당 등 업소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김 이사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환경문제에 대해 “모든 것은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에서 모든 일이 시작 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인천도시경영연구원이 앞장 서 환경과 관련된 사진전, 음악제, 수첩제작, 생활체험 수기 공모 등 시민들의 환경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한 캠페인도 펼칠 계획도 이미 머리 한 곳에 세워두고 있다고 숨겨둔 비밀(?)도 살짝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