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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화원김치공장, 절임배추 주문 쇄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배춧값이 급락하면서 김치가공공장 절임 배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때 1만 5000원선까지 치솟았던 배추 1포기 가격이 출하량 급증으로 200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김치가공공장 직원들 얼굴에도 희색이 돌고 있다.

22일 해남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에 따르면 배추 파동으로 지난달 말 10㎏들이 한 상자에 7만원까지 올렸던 김치 값을 배춧값이 떨어지면서 예전 수준인 5만원으로 인하했다.

또 김장철을 앞두고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20일부터 김장 절임배추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10㎏ 한 상자에 2만 3000원(택배비 포함)으로 지난해(1만 7000원)보다 35% 올렸지만, 예년의 배춧값 등을 비교했을 때 저렴한 수준이라고 화원농협은 설명했다.

20일 하루 동안 1500상자의 절임 배추가 전화주문으로 팔리는 등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영호 상무는 "천정부지로 오른 배춧값에 놀란 소비자들이 가격 변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김장을 안정적으로 하고자 절임 배추 주문을 서두르는 것 같다"며 "작년 배추를 갈아엎을 때도 이 정도 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철을 앞두고 있어 김치 주문은 많지는 않지만, 가격 인하로 주문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