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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금강동 밀경작지 250㏊ 규모로 확대

전북 익산시 금강동 일대에 있는 밀 경작지가 250㏊ 규모로 확대 조성된다.

20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정부에서 2017년까지 밀 자급률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함에 따라 익산시 금강동 일원에 조성된 100㏊ 규모의 밀 경작지를 250㏊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단지 조성을 위해 영농교육을 준비하고 보급종 40t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밀 수입량은 369만5천t으로, 2008년의 274만3천t에 비해 95만 2천t가량 늘었고, 밀의 1인당 소비량도 33.4㎏로 쌀의 절반 수준으로 높아졌으나 국내 생산기반이 매우 취약해 수입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밀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식생활 패턴이 쌀 중심에서 빵과 국수류 등의 서양식으로 바뀌고 있는 데 반해 밀의 자급률은 0.5%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기술원은 "제2의 주식이던 보리는 내년을 끝으로 수매제가 폐지되면 생산기반이 크게 붕괴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밀의 자급률을 하루빨리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