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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대표 10대 남도 명주 선발

지난 31일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지역 전통술 명품화 방안 일환으로 전남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제2회 남도 전통술 품평회를 개최해 강진 병영주조장 설성막걸리 등 남도명주 10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전통술 제조업체에서 22개 제품이 출품돼 저마다 고유의 전통비법으로 빗은 은은한 맛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열띤 경쟁을 벌여 강진 병영주조의 설성 생 막걸리 등 6개 주종에 걸쳐 10개 제품이 남도명주로 선발됐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6명의 전문가로 심사단을 구성해 우리 농산물 사용 여부와 제조환경, 위생기준, 맛에 대해 엄격한 현장심사와 관능평가를 실시해 최고의 명주를 엄선했다.

이와 함께 품평회가 우수제품을 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참여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품질, 경영, 디자인 등 전통술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가 조언(컨설팅)을 병행해 참가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품평회에서 선발된 제품은 9월중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 지역 우수 전통술로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통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 전통술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와 일자리 창출 등 주민소득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가 자체 조성한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해 전통술 제조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남도 전통주가 창작’을 브랜드로 서울에 전통술 가맹점 2개소를 개설해 지역 전통술을 납품하고 있는 것을 비롯 막걸리 전문 포털 사이트인 ‘주로주로 닷컴’ 등 온라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막걸리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우선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식세계화 사업과 연계해 패키지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쌀을 이용한 ‘막걸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만간 생산자와 전문가 합동 협의회를 갖고 생산자 조직 구성, 공동드랜드 개발 등 구체적인 협업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전통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선 제조업체를 조직화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