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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주저앉은 소' 98마리..일부 살처분

전남 동부지역 축산농가에서 '주저앉은 소'가 나타나 축산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순천과 곡성, 구례 화순 지역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소 98마리가 '주저앉은 소'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살처분됐다.

지역별로는 곡성이 58마리로 가장 많고 순천 28마리, 구례 10마리, 화순 2마리 등으로 이중 현재까지 23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남지역 이외에도 전북과 경북지역 일부 농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소들이 확인됐다.

축산당국은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 일부에서 시료를 채취해 살처분 된 소들 중 2마리에서 모기매개성 질병을 확인하고 정확한 발병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원인이 불분명하지만 폭염에 의한 탈진 등으로 소들이 쓰러지는 것 같다"며 "현재 더이상 주저앉은 소들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농가에서 치료가망이 없다고 판단하면 살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