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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벼 재배 줄고 고추 늘어

광주·전남지역의 벼 재배 면적은 줄고 고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논벼 재배면적은 광주가 6182㏊, 전남이 18만163㏊로 지난해보다 각 5.30%(346㏊), 1.74%(3196㏊) 감소했다.

이는 하우스 활용이나 다른 작물 심기 등으로 면적이 줄어든데다 영산강 유역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휴경면적 증가, MMA(최소시장 접근물량)쌀 수입 물량 증가와 밥쌀용 수입쌀의 증가에 따른 재배 기피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 정부비축미(쌀 재고량) 증가와 공공비축 미곡 매입물량 감소에 따른 산지 쌀값 하락, 1인당 쌀 소비량의 지속적인 감소, 지자체의 작물 전환 추진 등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밭벼 재배면적은 광주 41㏊, 전남 3천641㏊로 지난해보다 각각 22.64%(12㏊), 12.76%(533㏊) 감소했다.

밭벼는 정부 공공비축 매입에서 제외 대상이며 논벼보다 생산량이 떨어지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행정기관의 밭벼생산 감축 지원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추는 광주에서 129㏊로 지난해보다 14㏊(9.79%)보다 줄었지만, 전남에서 7650㏊로 186㏊(2.49%)가 늘어 전체적으로 7779㏊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다른 작물에 비해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고 판로가 안정된데다 고추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수요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호남지방통계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