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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참다래 '햇뜻' 상표로 뭉친다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참다래가 '햇뜻'이라는 상표로 공동 출하된다.

17일 전남농협에 따르면 개별 농가 또는 지역 단위로 분산 출하하는 참다래를 전남농협 농산물 광역상표인 '햇뜻'으로 공동 출하하는 연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농협은 지난 4월부터 지역별로 참다래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연합사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고흥.강진.장흥.완도 등에서 6개 농협 250여 농가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또 지역 농협별로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공동 선별과 공동 계산을 원칙으로 하는 '참다래 공선출하회'를 조직했고 전남농협은 '햇뜻' 상표를 담은 포장지 디자인 개발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물량은 첫해인 올해 1300여t을 취급하고 매년 1000t의 매출을 확대해 2015년까지 5000t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10월 중순께 첫 출하를 앞두고 1차로 유통업체를 비롯한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연합사업단은 지난 2006년 발족해 '햇뜻' 상표로 출하한 광양 애호박, 영암대봉 등으로 17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나주를 비롯한 18개 시.군에서도 연합사업을 통해 4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용복 전남농협 본부장은 "전남지역 참다래 생산량은 전국의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통시설과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제값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광역상표 사업을 통해 참다래 연합사업이 농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