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축기연, 여름철 낙농가 원유 품질관리 총력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조상신)가 고온 다습한 장마와 폭염, 태풍 발생 등이 이어지면서 젖소농가의 유질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낙농가 관리 지도에 나서 양질의 원유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젖소 443농가(전국 6천729호의 6.6%)에서 착유우 1만6천마리(전국 22만5천마리의 7.1%)로 1일 426톤(전국 5천993톤의 7.1%)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젖소목장에서의 여름은 장마, 더위, 해충, 미생물 등의 여러 위해요소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저하되고, 세균수, 체세포수의 증가에 따른 우유 위생등급이 하락하는 시기다.

이에따라 낙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낙농가 컨설팅 및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원유등급 저하농가 120호를 대상으로 매월 세균수 및 체세포 관리요령 등을 배부해 오고 있다.

여름철 우유의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젖소에 평상시보다 양질의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이고 ▲사료급여는 시원한 시간 때에 자유로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며 ▲신선한 물과 소금 등 광물질 제재를 충분히 급여해주고 ▲ 유방염 예방을 위한 착유 전후 유두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처럼 원유 사양관리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최근 도내에서 생산된 원유(우유)는 세균수 1등급이 97%이고, 체세포수 1~2등급은 86%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유지방 함량은 봄철보다 0.4%정도 떨어진 3.7%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민?관 합동으로 집유조합(전남낙농업협동조합) 및 유가공업체(남양유업, 매일유업) 관계자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도내 원유등급 저하농가를 대상으로 낙농가 컨설팅 및 위생관리 등을 지도해 고온으로 인한 우유생산량 감소 예방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우유를 생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민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축산기술연구소 조상신 소장은 “젖소는 고온에 민감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기 쉬워 낙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낙농가 지도를 통해 원유 품질관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우유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