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축기연, 식육 운반차량 냉장시설 집중단속

전남축기연는 8월 한달동안 가축으로부터 축산물이 생산되고 이동되는 시발점인 도축장에서 도축된 고기(지육)를 운송하는 차량의 냉장 및 위생상태 등에 대해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식중독균 등 병원성 미생물의 번식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이 보다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 운송단계인 도축장에서 출발하는 냉장차량의 위생상태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물검사관(수의사)을 투입해 나주축산물공판장을 포함한 도내 도축장 8개소에 출입하는 축산물 운송차량에 대해 냉장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지육을 고리에 매달지 않고 운반하는 경우, 운반차량으로부터 혈액?오수 등이 누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 도축검사증명서 휴대 여부 등을 집중 지도?단속토록 했다.

소, 돼지 등을 도축한 후 부산물인 머리, 발, 내장 등만 제거하고 뼈를 제거하지 않은 지육은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차량내 고리 등에 매달아 냉장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지육을 고리에 매달지 않고 바닥에 쌓아서 운반할 경우 더 많이 실을 수는 있지만 무게에 짓눌려서 밑에 있는 고기는 상하게 되거나 부패가 빠르게 일어나게 돼 이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축산물가공처리법 규정에 의해 조치되도록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단속은 식육이 최근 고온다습으로 인해 부패되기 쉬워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운반과정과 영업자들의 위생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식육 취급업자들에 대한 지도?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해 식육 유통중 위생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