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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해남고구마 인기 절정

당분·미네랄 풍부 ‘고품질 고구마’ 생산
생산기반 조성·브랜드화 등 행정도 한몫


땅끝마을 해남고구마가 국내·외에서 뜨고 있다.

2008년 9t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 2009년 25t, 올해에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싱가폴, 홍콩 등으로 37.2t이 수출됐으며, 연말까지 100t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주요 홈쇼핑 방송시 마다 매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해남군(군수 박철환)에서는 2009년 기준으로 1100여 농가가 전국 고구마 총 재배면적의 12%인 1902㏊에서 연간 3만5000여t의 고구마를 생산해 연간 200억대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남고구마가 이토록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청정한 환경, 구릉성 전작지형, 사계절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물빠짐이 좋고 칼륨과 칼슘이 풍부한 황토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천혜의 환경에서 생산된 해남고구마는 타지역 고구마와 비교시 단맛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한국인에게 부족한 철분, 다양한 미네랄 성분(셀레늄, 게르마늄)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아주 우수한 품질을 지닌다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구마의 품질향상을 위한 해남군의 꾸준한 브랜드화 및 특품화 사업이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해남군은 고구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고구마생산단체협회 구성을 통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써왔다. 해외수출 및 소비처 개발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한 해남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박철환 해남군수와 관계 공무원들도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명품고구마 생산을 위해 각종 설비지원 및 조직배양 무병묘 보급사업을 추진했으며, 타지역 고구마와 차별화를 위한 지리적표시 품질관리도 시행해 2008년 1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됐다.

아울러 고구마 친환경 인증재배면적을 대폭 늘려나가며, 품질향상을 위해 계약재배와 엄격한 선별포장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지속적인 황토 객토사업을 통해 토양을 개선하는 등 고품질 고구마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썼으며 다양한 공중파 방송프로그램 유치 및 지하철 광고와 같은 홍보에도 최선을 다했다.

나아가 해남황토고구마 관련산업을 해남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해남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지역 내 농수산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FTA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구마는 70 ~80년대에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고구마는 국민 누구나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공익과학센터 CSPI 에서는 인간에게 가장 유익한 음식 10가지 중에서 고구마를 첫손으로 꼽을 만큼 고구마는 완벽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고구마의 효과를 잠깐 살펴보자면 먼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 및 치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고구마속의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칼륨이 많아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조절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속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