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나주시, 나주배 화산품종 상온 장기저장법 개발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농촌진흥청 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나주배 저장성 연구에서 화산 품종에 8주간 1-MCP처리를 한 결과, 상온(20℃)에 저장을 해도 저온(0℃)에서 저장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산품종의 재배면적 확대와 수출, 장거리 유통 및 다른 배와 패키지 상품제작에 의한 브랜드화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1-MCP(1-methylcylopropene)는 농작물의 저장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에틸렌의 발생을 억제하는 제재로, 그 동안 몇가지 작물에 적용실험이 이루어져 왔으나 화산품종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가 규명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험결과 수확 4시간 뒤에 1-MCP 1.0ppm를 16시간 처리하여 상온에서 저장한 것과 무처리 한 것을 각각 저온(0℃)와 상온(20℃)에 8주간 저장하면서 비교한 결과 상온에서 저장한 것은 품질이 크게 저하되었으나 0℃에서 저장한 것과 1-MCP 1.0ppm 처리 후 20℃에서 저장한 것은 관능평가치가 높았고 에틸렌 발생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다.

즉, 수확직후에 1-MCP 1.0ppm 처리를 하면 20℃에 저장하여도 0℃에 저온저장한 것과 같·은 품질이 유지됨을 확인한 것이다.

이밖에도 1-MCP 1.0ppm 처리 후 20℃에서 저장을 한 것은 색도와 경도변화 및 호흡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저장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원예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성을 고려하여 맛이 다른 배를 섞어서 패키지한 상품을 출시하는데 장애가 된 저장성이 해결된 만큼 수확기와 맛이 다른 나주배를 함께 포장한 패키지 상품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배의 우량품종 저장성 연구 외 2개 세부과제를 수행 중인데,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여 고품질 나주배 생산과 유통과정 중 상온에서의 품질저하를 막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품종의 고품질 나주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